쌍용C&E (쌍용씨앤이) 공개매수 상장폐지

지난 2월 5일 쌍용C&E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는 쌍용C&E의 주식 1억 25만 4,756주(20.1%)를 공개매수하고,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을 공시하였다.

한앤코는 공개매수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7,000원으로 총 매입액은 7,018억원이다. 공개매수는 2월 5일부터 3월 6일까지 총 31일간 진행한다.

한앤코는 쌍용C&E가 먼저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를 하였다. 총 47,857,142주 9.6%의 지분 약 3,350억 규모이다. 자기주식 매입을 위한 자금조달은 1,8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하였다.

공개매수 응모주식에 대해 쌍용C&E가 우선 매수하고, 초과 응모 수량에 대해 잔여주식을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매수할 예정이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특수목적법인(SPC))가 약 10.51%를 매수하는 형식이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행 거래소 자진 상장폐지 기준은 95%의 지분율 달성, 최대주주가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한앤코 쌍용C&E 인수 경위

  • 2012년 436억원으로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쌍용양회 지분 9.3% 인수
  • 2016년 4월 지분 46.14% 달하는 8,837억원을 매입
  • 2016년 6월 2일 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 보유지분을 4,549억원에 모두 인수

한앤코가 지금까지 쌍용C&E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총 투입금액 1조 4,375억원이다. 2월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4,610억원이다.

  • 공개 매수 신고일 당일 지분 : 쌍용씨앤이 1.41%, 한앤코 78.48%
  • 공개 매수 예정 지분 : 쌍용씨앤이 9.6%, 한앤코 10.51%
  • 공개 매수 후 지분 : 쌍용씨앤이 11.01%, 한앤코 88.99

쌍용 씨앤이 (C&E) 로고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이유

여러가지 추측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쌍용C&E 의 주가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시총 3조가 넘는 쌍용C&E를 인수할 주체가 마땅찮다는 것이다. 자진상장폐지 하는 이유에 대해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1. 2016년 인수 경쟁을 벌인 한일시멘트가 인수하기엔 시총 3조가 넘는 부담스러운 밸류이다.
  2. 주가가 9천원을 넘지 못하고 주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지금까지 인수를 위해 인수금융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DO) 리스크가 있다.
  3. 조급하게 매각하기보단 내실화를 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앤코가 2022년 1조9천억 규모의 국내 첫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 장기 보유가 가능한 구조가 됨.)
  4. 비주력 자회사를 쪼개기 매각을 추진하고 쌍용씨앤이를 밸류업하여 내실화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그린에코솔루션 등 환경자원사업 자회사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쌍용레미콘 지분과 부동산 등을 4,4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적절한 자본배치에 힘쓰고 있는 듯 하다.
  5. 한앤코는 그동안 배당수익 등을 통해 투자금의 절반가량 회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