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5일 블랙먼데이라 할 만큼 국내 증시의 하락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었으며, 코스피 기준 -9.44%로 2020년 코로나 시기의 하락폭을(-8.39%) 넘어 섰다. 하락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이며, 엔캐리 자금의 특징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준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서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캐리 트레이드’ 의미에서 현재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행위를 ‘엔 캐리 트레이드’라 말한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빌려 엔화를 팔고 다른 나라의 통화를 사는 경우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며, 반대로 엔캐리 청산이 이루어지면 다른나라의 통화를 시장에 팔고 엔화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올라간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늘어나면 엔저 현상이 지속된다.
일본은 17년이 넘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에서 돈을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금융시장에서는 성행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20조달러(약 2경 6,700조원)로 추산된다.
국내 증시에 들어와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약 14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 증시 자금이 대략 50조원 ~ 60조원을 감안하면 약 1/4의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갈 때 증시 하락 리스크가 클 것이다.
엔 캐리 자금의 특징
- 엔 캐리 자금은 글로벌 유동성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산 가격의 거품 형성에 일조
- 엔화가 저평가되도록 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킨 요인
- 미국의 경상적자와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흑자로 대표되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해소되려면 달러가 약세, 엔화가 강세
- 엔화가 제3국으로 빠져나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는 엔화에 약세 요인
- 엔 캐리 자금이 늘어나면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커지게 되며, 엔 캐리 청산은 리스크를 줄인다는 측면이 있음
- 청산의 속도가 중요, 급격한 청산이 이루어 지는 경우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
- 엔 캐리의 방향은 미국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 여부에 달려 있다. 미, 일의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요인이 작아진다.
역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시기

2024년 들어 일본은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언하고 올해 금리를 0.1%로 인상하고 최근 7월 0.25%로 인상하는 2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행하였다.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신호가 서서히 나타나고는 있었다.
일본의 금리인상은 엔화 조달 비용이 상승하게 되고, 엔캐리 트레이드가 일본으로 환류되면서 아시아권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2024년 8월 5일 아시아권 금융시장의 폭락이 유독 큰 이유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격하게 진행되었다는 견해가 크다.
- 1998년 엔캐리 청산 :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에 따른 위기를 느낀 일본 은행들의 헤지펀드에 대출 상환요구로 인함.
- 2002년 엔캐리 청산 : 미 FED가 닷컴버블 붕괴와 911테러에 따른 금리인하를 단행
- 2008년 엔캐리 청산 : 글로벌 금융위기
- 2020년 엔캐리 청산 :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안전자산 선호, 코로나 19에 따른 엔화 강세 압력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국제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큰 이유
- 글로벌 금융위기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후 최대로 추정되는 캐리 트레이드 규모
- 일본의 점진적 금리인상
- 역대급 미,일의 금리 차이
-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엔캐리 청산 자금 유출
- 환 변동성의 확대